스테이지나 팀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투자를 받은 이후 채용을 공격적으로 하거나 마케팅 지출을 늘리곤 한다. 디스콰이엇은 Pre-A 투자를 받은 이후에도 둘 다 안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채용을 공격적으로 하지 않고, PMF를 찾기 전까진 7~9명 규모의 작은 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유를 정리해봤다.
1/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시점일수록 의사결정도 빨라야 한다.
요즘 AI로 트렌드가 급변하기에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작은 팀 구조는 소통과 의사결정 과정을 빠른 상태로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2/ 1인당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산성과 경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도구의 확산으로 한 사람의 생산성과 경제적 영향력이 예전보다 훨씬 커졌다. 이런 변화는 더 큰 팀이 해내던 일을 이제는 더 작은 팀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3/ 만든 이의 철학이 곧 제품과 사업의 차별성이 되어가고 있다.
창립자와 초기 팀 구성원의 정신이 점점 제품과 사업 차별화를 정의해간다. 비슷한 제품들로 포화된 시장에서, 작고 집중된 팀의 독특한 관점과 철학은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에 영감을 준 링크들
- 7 Ways the Internet Will Get Weirder → $1M을 벌기 위해 필요한 사람의 수가 인터넷과 AI의 발전으로 점점 줄고 있다.
- 지금이 30년 만에 회사를 창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임 → 브랜드/커뮤니티로 시작해서 리드 마그넷 형성 후 유료 전환은 이제 마치 소규모 비즈니스의 정석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 A computer for the rest of us → 디스콰이엇을 더 생생하게 살아있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집단으로 만들고 싶다.
- 다이슨이 단 한 사람만의 회사가 된 이유 → 디스콰이엇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 또 메이커들이 좋은 창작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선 직접 현금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 고슴도치 향한 28년, [남호]가 말하는 알토스벤처스의 가치투자법 → 고슴도치 같은 창업자에겐 작은 팀이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