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to contents, stay for the network" - 왜 디스콰이엇을 만들까?

August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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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콰이엇 플라이휠의 핵심은 당연히 컨텐츠다. 특히 디스콰이엇처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혹은 네트워크 효과가 필요한 플랫폼은 컨텐츠가 매우 중요하다. 디스콰이엇에서는 활동하는 메이커들, 그들이 만든 프로덕트와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커로그들이 컨텐츠의 주제, 내용, 형태, 소비 방식을 결정한다.

컨텐츠가 없으면 사람들이 오지 않고,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소통이 줄어들며, 이는 컨텐츠가 더 이상 생기지 않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디스콰이엇에 최대한 많은 창업가, 메이커들의 컨텐츠가 쌓이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메이커 중에서,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거나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더 니치한 곳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그래서 AI와 SaaS로 그 분야를 좁히려고 한다.

니치하게 파고드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 희소성으로 발생하는 네트워크 효과는 더 강력하다.

인류의 진보 과정은 커뮤니티와 함께했다고 말해도 과하지 않다. 우리는 항상 공동의 관심사나 목표를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했다. 대표적인 예로 중세 시대의 로마 카톨릭 교회, 독일 및 북유럽 무역도시 동맹인 한자동맹,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 등이 있다. 이들 예시의 공통점은 다른 공동체는 가지지 못한 힘(종교, 문화, 기술)을 가졌고, 이것이 그 공동체의 희소성이 되었다.

디스콰이엇은 전체 인류 중 커리어 네트워크, 그 중에서도 IT 업계, 그 중에서도 프로덕트에 진심인 메이커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2/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녹아든 컨텐츠는 지속적이고 강력한 문화를 만든다.

희소한 네트워크를 만들었으면 이를 유지하기 위해 컨텐츠가 꾸준히 공급되어야 한다. 그리고 단순히 네트워크 유지가 아니라, 어떤 문화를 만들고 정신을 다른 네트워크에 전파하려면 진정성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에서는 이성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삶에서 생겨나는 희로애락을 이해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스콰이엇은 처음부터 이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반복해왔다. 'Disquiet'은 '불안'이라는 뜻이다. 메이커들의 불안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이성적 감정적 행동을 해오고 있다.

3/ 니치 네트워크는 버티컬 확장을 쉽게 만들고, 이는 세상에 큰 풍요를 만든다.

세상의 큰 영향을 끼친 발견과 발명은 예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인터넷은 과학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쇼핑,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삶의 전반에 없어선 안 되는 최고의 발명 중 하나다. GPS도 군사용 위치정보 시스템이었지만 물류, 여행, 소셜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디스콰이엇이 확보한 메이커들의 니치 네트워크는 비슷한 분야로 확장되고 이를 반복하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만들게 될 거다.


디스콰이엇을 정말 잘 만들고 싶다. 가끔은 실수하고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디스콰이엇을 계속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