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뉴스레터 다시 시작합니다
1. '디스콰이엇'스러움에 대한 고민 2. Skin in the game : IT Creator Economy에 대한 이해 넓히기 3. Contents → Community로의 확장하는 방법 익히기

뉴스레터를 그만두었던 이유
2022년 2월 23일에 '개인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라는 이름으로 메이커로그를 올리면서 뉴스레터를 시작했다. maily라는 플랫폼을 사용했고, 약 3개월간 6번의 레터를 발행하고 더 이상 운영하지 않았다.
처음에 시작했던 이유는 이러했다.
전문성을 키우는 나만의 forcing function을 만들고 싶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해 글을 쓰고 공유하고 싶다
운영하지 않게 된 이유는 명확하다. 1 & 2에 대한 니즈가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뉴스레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충족되었다. 1번의 경우 디스콰이엇이라는 커뮤니티를 빌딩하는 것과 그 안에서 만나는 무수히 많은 메이커분들이 forcing function이 되어주었다. 뉴스레터는 이 부분에서 큰 효용을 발휘하지 못했다. 2번의 경우 내가 디스콰이엇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메이커로그로 작성했을 때 더 많은 Feedback이 돌아왔다. 뉴스레터는 구독자가 280명인데도 불구하고 답장이나 댓글이 한 번도 없었다.
뉴스레터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는 이유 3가지
이제 제목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아래 3가지로 말할 수 있다.
'디스콰이엇'스러움에 대한 고민
Skin in the game : IT Creator Economy에 대한 이해 넓히기
Contents → Community로의 확장하는 방법 익히기
1번의 경우, 디스콰이엇 커뮤니티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다. 디스콰이엇 초창기엔 하루에 글이 많이 올라와도 5개 정도고, 아예 없는 날도 있었다. 그때마다 커뮤니티를 살리기 위해 직접 글을 많이 썼는데, 간혹 개인적인 이야기도 쓰고, 사람들이 관심 없을 법한 주제의 글도 꽤 쓴 것 같다. 지금은 내가 글을 쓰지 않아도 하루 평균 30개의 글이 올라온다. 그리고 점점 '디스콰이엇스러운' 컨텐츠, 나아가서 디스콰이엇의 문화에 대해 몇몇 사람들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글도 디스콰이엇에 어울리는 글인가?' '디스콰이엇은 제품 개발 글만 올리는 공간인건가?' '메이커란 무엇인고 나는 메이커인걸까?'. 쉽게 답하기 어렵고 정하기도 어렵다. 물론 디스콰이엇은 메이커를 위한 커뮤니티지만, 무엇이 메이커고 그들이 올리는 컨텐츠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정의하는건 변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디스콰이엇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모더레이터(나, 종한님, 현솔님 등)가 아무 컨텐츠나 올리는 것이 맞는 걸까? '디스콰이엇스러움'을 흐리게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 그래서 개인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며 어떤 컨텐츠가 디스콰이엇에 어울리고, 메이커분들이 가장 좋아하는지 느껴보고 싶다.
2번의 경우, 디스콰이엇 팀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이다. IT Creator Economy 시장을 성공적으로 가져온다면 디스콰이엇엔 양질의 컨텐츠가 늘어날 것이다. 또한 컨텐츠가 늘어나면 유저가 늘고, 유저가 늘면 Engagement(업보트, 댓글 등)가 늘 것이다. 이를 통해 IT Creator들이 디스콰이엇에 가장 많이 활동하게 되고 그들의 가장 강력한 Distribution Channel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부익부 빈익빈이 되어가는 것 같다. 돈이 있는 스타트업은 망한 곳의 인재와 지식을 흡수하고 있을 것이고, 망할 것 같은 곳은 망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처럼 애매한 상태에 있는 스타트업은 작고 확실한 시장을 타겟해서 힘든 시장을 버틸 체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이 시장을 더 이해하기 위해 직접 IT Creator가 되어보려고 한다.
3번의 경우, 커뮤니티 인사이트를 Raw하게 획득하기 위함이다. 디스콰이엇이라는 (부족하더라도) 마련된 공간에서 활동하는 것과, 나에게 아무것도 없는 사이트(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사람들을 끌어들일 Asset의 유뮤 차이다. 나는 현솔님과 제니님이 1년간 쌓아둔 Asset을 발판 삼아 여러가지를 시도했다. 0 to 1 이라기보단 0.2 정도에서 출발한 느낌. 그래서 개인 블로그와 뉴스레터를 통해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며 Asset을 쌓고, 이를 커뮤니티화 & 수익화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 그렇다면 훨씬 많은 인사이트가 생길 것이 분명하다.
뉴스레터의 주제, 독자 등
지금 Obsidian을 통해 노트를 작성하고 글을 쓰고 있다. 크게 3가지 주제와 하위 주제로 나뉘어 있다.
스타트업 : 디스콰이엇, 조직, 비즈니스, 고객
사람 : 네트워크, 커뮤니티, 소셜
삶과 철학 : 비전, 성장, 재미, 교육, 행복, 태도
모든 주제를 합쳐서 341개의 노트가 있고 3월 9일부터 썼으니 하루 1.12개의 노트를 썼다. 이중 메이커로그로 쓴 것은 5분의 1도 안될거다. 뉴스레터에선 디스콰이엇에 쓰지 않았거나 못했던 것들을 올려보려고 한다.
내가 예상하는 구독자는... 기본적으로 위 주제 중 하나라도 관심있고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이거나, 주니어면서 성장을 원하는 사람
그냥 권도언이 뭐 올리는지 궁금한 사람
특히 1번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내가 뭐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반대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
플랫폼은 Ghost 써보려고 하고 이유는 주변에 다 Substack 쓰는 것 같아서 다른거 써보고 싶다. 돈 내고 쓰면 더 열심히 쓸 것 같기도 하다. (주 1회 도전..!)
관심있는 분들 응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